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는 2000원인데… 왜 2400원이 결제됐을까?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는 2000원인데… 왜 2400원이 결제됐을까?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가 실제 결제 금액과 달라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매대에는 2000원으로 표시된 즉석밥이 계산대에서는 2400원으로 결제됐고, 직원은 “작년에 인상됐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인상일은 9월 1일이었습니다.

가격 오표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가격표시제 위반으로, 반복되면 최대 500만원 과태료 대상입니다.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 논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지난 9월 14일,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 CU 편의점에서 즉석밥을 구매한 소비자가 매대 가격표와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르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직원의 해명과 실제 사실이 또 달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 무슨 일이 있었나

소비자 A씨는 아이들과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다가 편의점에서 오뚜기밥 210g을 구매했습니다. 매대 가격표에는 분명 ‘2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계산 후 영수증을 확인하니 ‘2400원’으로 청구돼 있었습니다. A씨가 가격표대로 다시 계산해달라고 요청하자, 직원은 “작년부터 가격이 올랐는데 가격표를 못 바꿨다”고 답했습니다. 환불은 가능하다고 했지만, 사과나 가격표를 교체하겠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와 실제 결제 금액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직원 해명과 실제 사실이 달랐다

A씨는 이후 최소 세 곳 이상의 매대에서 같은 2000원 가격표를 발견했고, 아예 가격표가 없는 상품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 취재 결과, 해당 오뚜기밥의 실제 판매가는 지난해가 아니라 9월 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인상 시점이 9월 1일이라고 확인하면서, 직원의 해명과 실제 사실이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즉 가격표는 1년 넘게 방치된 것이 아니라, 약 2주 동안 교체되지 않았던 셈입니다.


가격표시제 위반하면 어떻게 되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가격표시제 실시 안내에 따르면, 판매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경우 1차 위반 시 시정권고를 받고, 반복 위반 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고의성 여부나 소비자 기만 정도에 따라 적용되는 법령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A씨는 “400원 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해도 사과 한마디 없었던 태도 때문”이라며, 가격표가 언제부터 잘못돼 있었는지, 매장 책임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강공원 매점, 원래도 비싸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한강공원 매점의 가격 자체가 일반 편의점보다 높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2012년 가격 논란이 일자 판매가격 공개, 임의 가격 변경 시 행정조치, 미스터리 쇼퍼 운영 등을 담은 종합개선대책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매점별 가격 정보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2024년에는 서울시의원이 한강공원 매점 물가가 일반 편의점보다 20~30% 비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다룬 치킨값 안 내리는 이유 사례처럼, 이번 사건 역시 가격이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전달되지 않을 때 어떤 불신이 쌓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격표랑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르면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현장에서 가격표 사진을 찍어두고 매장에 정정을 요청하거나, 해결이 안 되면 산업통상자원부나 지자체 소비자보호 부서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Q. 이런 가격표 오류의 책임은 본사와 점주 중 누구에게 있나요?

가격표 관리는 통상 매장(가맹점) 운영 책임 영역이지만, 소비자 보상이나 대응 정책은 본사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한강공원 편의점은 왜 가격이 더 비싼가요?

입찰을 통해 매장을 운영하는 구조라 입찰 비용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강사업본부 측은 가격 상한을 승인 단계에서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Q. 가격표시제 위반 과태료는 누구에게 부과되나요?

일반적으로 판매 행위를 한 매장(사업자)에 부과되며, 위반 횟수에 따라 금액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정리

한강공원 편의점 가격표 논란은 단순한 400원 차액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 제기 이후 보인 대응 방식과 해명의 진위 여부가 더 큰 불신을 키운 사례입니다. 여기에 한강공원 매점의 고질적인 고가 논란까지 겹치면서, 가격 표시와 운영 투명성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고: 일요시사, “2000원인데 2400원 결제? 한강공원 편의점 논란” / 서울신문, “걸리면 환불, 안 걸리면 400원 이득?…편의점 즉석밥 가격표 논란”)